감정평가사 시험 난이도와 공부량에 대해 알아보겠다.
감정평가사란 부동산, 동산, 유·무형자산 등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여 그 결과를 가액 으로 표시하는 국가전문자격사 이다. 공인중개사는 ‘가격의 전문가’이고 감정평가사는 ‘가치의 전문가’이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인원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감정평가사(감평사) 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자격증 이지만 현재는 5~6년 전에 비해서 응시인원이 3배나 늘었다.
감정평가사 시험 난이도
감정평가사 시험 난이도를 파악하기에 공인중개사가 그냥 인력소 자판기 커피라면 감정평가사(감평사) 는 T.O.P이다. 수험 정보가 별로 없고 학원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5년~8년이 보통 수험기간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이 줄어서 2년~5년이 보통이다.
학문적인 난이도로만 따진다면 전문직중 변호사를 제외하고 회계사 바로 밑이다. 하지만 어디서 출제가 될지 모르는 난해한 감정평가실무와 아무리 써도 뜬구름 잡는 소리 적는것 같은 감정평가이론 시험은 체감적으로 모든 전문직중 최상의 난이도라고 한다.
실제로 변호사,회계사,감평사 및 여러자격증을 취득한 전설의 ㄱㅅㅂ 변호사 인터뷰에 따르면, 다른 시험들은 어려워도 해결할수 있는 시험인데 감정평가사 시험은 시험지를 보는 순간 무슨 이런 시험이 다 있나고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온라인 학원 홍보영상을 보면 죄다 ’1년 동차합격‘ ’2년 최종합격‘ 이라고 인터뷰 영상이 많은데 그사람들은 1000명중 5명 정도일 것이다. 당신이 그들 중 한명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감정평가사 1차 시험 과목
감정평가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구분되어있는데 1차 시험은 민법, 부동산학원론, 경제학, 회계학, 감정평가관계법규 이다. 다른 객관식 시험과 마찬가지로 40점 미만 과락에 5과목 도합 60점 이상이면 1차는 통과한다.
공인중개사를 취득한 사람들이 보통 많이 유입되는데 이유는 5과목 중에서 이미 3과목은 할만하기 때문이다. 지옥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민법과 학원론 그리고 관계법규 까지는 큰 무리는 없다. 핀트가 조금 다른 내용이 있을 뿐 몇달 보면 60점은 넘는다. 하지만 경제학에서 뭔가 잘못됨을 느끼고 회계학에서 정신을 잃는다. 사실은 총 60점이면 합격하기에 1차 합격이 그렇게 어려운것은 아니지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계산문제를 다 찍었던 사람들은 솔직히 하면 안되는 시험이다. 그리고 회계학의 메커니즘이 나중에 2차 시험과목인 감정평가 실무랑 다소 연결이 되기에 일찍이 숫자랑 안맞다 싶으면 접는게 맞다. 또한 1과목당 주어진 시간이 40분밖에 없기에 높은 민첩성이 요구된다.
하여간 공인중개사 베이스가 있는 수험생들은 11월부터 4월초까지 회계학이랑 경제학을 중심으로 꾸준히 공부하면 1차는 합격하기에 무리가 없고, 베이스가 아예 없는 사람은 1년은 아주 열심히 공부해야 1차 합격을 노릴 수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은 물시험이라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2차 시험에 비해서 아주 쉬운것일 뿐.
감정평가사 2차 시험 과목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은 소논문식 서술형 시험으로써 총 3가지로 실무, 이론, 보상법규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이 상대평가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틀렸다. 감정평가사 시험은 모두 60점 이상 절대평가이다. 하지만 천재들만 평균 60점이 되고 합격자 평균은 보통 53~55점 이다. 응시인원들이 60점을 넘지를 못하지만 150명~200명은 합격시켜야 하기에 60점에 미달된 수험생들을 상대적인 점수로 추출한다.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감정평가 실무는 보통의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선행학습하는 과목으로써 온갖 괴랄한 평가방식이 난무하고 6~7 페이지 정도의 자료해석능력이 필요한 과목이다. 이 과목은 감정평가사 시험 난이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녀석으로 1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감정평가3방식을 10문제 풀어야 비로소 과락인 40점을 넘길 수 있다. 실제로 모든 수험생들이 이 과목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그러나 공부 한 만큼 배신하지는 않기에 열심히 공부를 한 수험생이라면 하면 할수록 든든한 과목이다.
감정평가 이론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감정평가사 시험 난이도를 장난치는 이 과목은 배신자이다. 초반 공부를 시작할때는 이 감평이론 과목 만큼 머리를 맑게 해주는것이 없다. 어떤 페이지를 읽어도 다 아는 내용인것 같고 당연한 말인것 같고 뭔가 라이트 한 느낌을 준다. 지치고 힘들때는 항상 곁에 머물러있는 연인처럼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스터디나 시험을 치면 정확하게 서술할 수가 없는 과목이다. 어찌보면 실무보다 더 좌절감을 선사하는 과목이 감정평가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과락도 실무 못지않게 많이 나온다.
어떻게든 점지식을 이용해서 꾸역꾸역 작문해야한다. 채점기준도 모호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운빨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이 불경스런 과목은 책 한권을 100% 토씨하나 안틀리고 외워야지만 60점 나온다.
감정평가 법규는 굉장히 어려울것 같지만 사실 효자과목이다.(어렵지 않다는 뜻이 아님) 행정법과 개별법으로 나뉘는데 큰 틀에서 법리를 이해하고 중간중간 판례를 중심으로 암기하고 서브노트 달달 외우면 4~5개월 ‘법규만’ 공부하면 50점은 나오는 과목이다. 물론 개개인의 감정평가사 시험 난이도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감정평가사 시험 또한 법 시험이다. 수학 잘하는 사람을 뽑는게 아니라 ‘정해놓은 규칙’ 을 잘 파악하면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1~2년간 열심히 공부를 하다보면 실무,이론,법규의 이치가 하나로 모아지는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3과목은 하나인 것이다. 그것을 느낀 수험생은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감정평가사 공부량
윗 글에서 느꼈다시피 감정평가사 시험 난이도는 극악이라 어마어마한 공부량을 요구한다. 8대전문직 시험들이 당연히 설렁설렁 해가지곤 택도없겠지만 이 정신나간 시험은 사막에서 선인장 가시 찾기 정도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절망감 속에서 공부를 해야한다. 독학으로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딴다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무조건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해서 잘 따라가야한다.
객관적인 수험서나 총 량은 다른 시험보다는 적을 수 있지만 워낙 이 시험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고 지엽적이기에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야한다. 개인적으로 전문직 시험중 가장 운빨이 중요한 시험이다. 2년만에 합격한다면 굉장히 빨리 합격한 경우이고, 4년 5년 8년 해서 붙은 사람도 정말 인정해줘야 하는 시험이다. 5년 이상해서 붙은 사람은 “진짜 실력” 으로 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